오늘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커피를 가져와봤습니다.
조지아의 고티카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입니다. 265ml에 181mg이라는 무시무시한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는 커피인데요.
보통 스타벅스가 대략 40프로 정도의 카페인 함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봤을 때, 68프로라는 엄청난 비율입니다.
또 동시에, 보통 아메리카노라고 하면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를 가리키는데, 콜드브루와 아메리카노라는 표현을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진한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을 맞춘 커피라고 이해한다면, 이 역시도 진한 원액과 물의 비율을 통해 제조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성분을 보게 되면, 정체수, 커피추출액, 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 천연향료, 우유(헤미셀룰라아제), 규소수지, 과당, 가공유지가 들어있습니다.
어쨌든 부드러움을 위해 우유를 넣고 향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 커피의 풍미나 그런 것들을 내츄럴하게 음미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전성분의 역할들은 제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넘어가고, 커피에 대한 이야기만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향 같은 경우에는, 카라멜라이즈드 된 듯한 향이 많이 납니다. 흔히 TOP 같은 알루미늄 병에 담긴 커피에서 많이 나는 향입니다.
이게 콜드브루 고유의 향이라기 보단 인스턴트 콜드브루 혹은 인스턴트 아메리카노에서 많이 나는 향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조금 진하고 부드럽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콜드브루의 그 깔끔함에 해당하는 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코에 남는 향의 지속력은 꽤 길고, 혀와 입 천장 앞 쪽에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입 천장 뒤쪽에 쓴맛이 맴돌지는 않아요.
바디감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고, 커피 오일의 역한 맛도 많이 남진 않습니다. 그리고 머금을 때 느껴지는 은은한 산미는 아주 괜찮더라구요.
당류는 없는데, 액상과당 때문인지 마시고 났을 때 살짝 혀가 텁텁한 느낌은 납니다.
굉장히 주관적으로 적어본 이번 커피에 대한 소감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인스턴트 콜드브루 중 그래도 깔끔한 편에 속하니 한번 마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카페인이 상당히 높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